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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 디폴트 선언…8개국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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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 디폴트 선언…8개국도 비상

올들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 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올들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 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올들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 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피치 등급에 따르면 더 많은 국가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17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올해 더 많은 국가들에게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치는 올해 29개국의 부채를 하향조정했는데, 이 중 8개국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국가들에게 주어지는 초급성 ‘C’ 범위의 부채를 갖고 있다. 피치는 또한 수십 개의 다른 나라들이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가장 위태로운 국가는 아프리카의 가봉, 모잠비크, 콩고 공화국, 잠비아 등 4개국이다. 또한 'C'에 합류할 위험이 높은 나라로는 엘살바도르, 이라크, 스리랑카 등이 꼽혔다.

피치는 지난 25년간 평균적으로 이들 C등급 국가의 채무불이행 선언율은 26.5%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C로 격하된 뒤 채무불이행으로 가는 기간은 평균 7개월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에 더 심각해졌다. 지난 5년간 최악의 등급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선언은 38.5%까지 치솟았다. C로 격하된 나라들 중 5개국만이 채무불이행을 피했다.

채무불이행의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국가들 중에는 원자재, 특히 석유를 수출하는데 의존하는 나라들이 많다. 사실상 아무도 코로나19 전염병 기간 동안 여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이 폭락했다. 석유에 대한 수요가 너무 낮아서 일부 생산자들은 원하지 않는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의 시기적절했던 가격전쟁은 최근의 생산 감소가 가격을 다소 안정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산유국들은 건강하다. 채무불이행 위험이 가장 높은 나라들은 다양한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유가 급락은 이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피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14개국만이 총 23차례 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채무불이행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고, 코로나19 경제는 그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