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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국 제재로 홍콩 성장기조 악화되면 신용등급 격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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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국 제재로 홍콩 성장기조 악화되면 신용등급 격하" 경고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도입에 반발하는 미국 정부가 홍콩에 제재를 가할 경우 신용등급을 격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보안법을 받아들인 홍콩의 금융부문에 보복조치를 발동하면서 성장기조가 대폭 악화할 때는 현행 'AA+'인 신용등급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달 28일 홍콩의 고도자치 훼손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홍콩보안법을 강행 채택했다.

S&P는 홍콩의 'AA+' 신용등급이 장래를 둘러싼 선행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금융부문을 포함하는 서비스 산업 전체에 미국 조치의 여파가 미치기 시작하면 홍콩에 대한 경제적 악영향은 한층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성장 트렌드에 상당히 큰 영향이 미치는 최악의 경우에는 S&P는 홍콩 경제에 대한 평가를 더욱 낮춰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작년 6월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을 감안, 홍콩의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은 것은 S&P뿐이다.

따라서 S&P는 홍콩보안법 갈등이 격화하면 홍콩 신용등급의 강등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