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2일 1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두 달 만에 가장 많았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도쿄도에서 107명, 사이타마현에서 19명,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각각 11명 등 모두 194명이 확인됐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지난 5월 3일 203명 이후 가장 많았다.
홋카이도에서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990명으로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107명으로 지난 5월 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 도시마구 이케부쿠로 지역 등 유흥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감염 확산 경계 필요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중증화되기 쉬운 고령자층에게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접객을 동반하는 음식점 등 유흥가에 대한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즉각 긴급사태 선언을 낼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