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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상반기 9억4000만 달러 손실…9월 배당금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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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상반기 9억4000만 달러 손실…9월 배당금 삭감

 폭스바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상반기 9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상반기 9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 폭스바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9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오는 9월 배당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폭스바겐이 2019회계연도(2019년4월1일~2020년3월31일)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 9월 정기주주총회(AGM)에서 당초 발표된 6.50유로에서 하락한 4.80유로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이 8억 유로로 23.2% 감소했고 차량 공급량 또한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폭스바겐은 100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규모 제조공장 볼프스부르크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있지만, 노조 간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가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바겐은 "경쟁심화, 변동성 있는 원자재 및 외환시장, 보다 엄격한 배기가스 요건 등으로 인해 올해 회사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여전히 1년 내내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재무관리 및 IT를 담당하고 있는 프랭크 비터(Frank Witter)는 "상반기는 코로나19 위기로 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며 "동시에 비용절감과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 종합대책을 조기에 도입해 대유행의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사업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흐름과 수많은 매력적인 차량 모델 도입으로 인해 우리는 하반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전년 대비 21.5% 하락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