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로 잘 알려진 제주맥주는 글로벌 맥주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회사다. 지난 2017년 8월 문을 열면서 서울이 아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 ℓ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양조장을 설립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제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주맥주 양조장도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연간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양조장을 찾아 제주맥주 양조 공정을 직접 관람하고 제주맥주만의 매력을 체험하고 있다.
실제로 양조장에서는 맥주 몰트 분쇄부터 제품 포장까지 제주맥주 양조의 주요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양조 공정뿐만 아니라 18종의 맥주 원재료와 부가 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맛보고 향을 맡을 수 있는 실험실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양조장 내 테이스팅 랩은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Pub)과 맥주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졌다. 이곳은 삼면을 통유리로 설계해 실제 맥주가 생산되고 있는 양조 설비 전경을 관람하며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제주맥주는 다양한 맥주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단순히 술이 아닌 문화로 맥주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양조장 3층에 마련된 MD숍에서는 제주도의 유명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해 제작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제주맥주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맥주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이달부터 '양조장 나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3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중 '양조장 나이트 투어'는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코스를 도슨트 없이 고객이 직접 지도를 보며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양조장 펍이나 MD숍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