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회에 우봉리 친환경단지 생산 농가, 지역의 우렁이 생산자 단체,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우렁이 피해를 없애기 위해 농수로와 논 주변에 올라와 있는 우렁이를 수거하고 알을 제거했다.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저비용 무제초제 농업 실현으로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논벼 재배농가의 제초비용 등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우렁이가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개체 수 늘리면서 생태계 교란 등 생태계 위해성이 높아지고 있어 월동 왕우렁이 일제 수거 시연회를 열었다.
화순군은 올해 7000만 원(보조금 6600·자부담 400)을 투입해 신규 사업으로 왕우렁이 유출 방지 시설 설치비를 지원했다. 2188농가가 방지 시설 1만280개를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우렁이를 공급할 때 ‘수거 의무 확약서’를 받아 의무적으로 왕우렁이를 수거하도록 했다”며 “친환경농법에 활용하는 왕우렁이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없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군은 우렁이를 수거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