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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위기의 항공산업…베트남항공 직원 1650명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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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위기의 항공산업…베트남항공 직원 1650명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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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 항공사 '베트남항공'이 임금 삭감, 정리 해고, 항공기 매각 등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선 운항을 중단시킨 지 4개월이 지나면서, 항공사들은 고사 위기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이 직원 1650명을 정리 해고하고, 직무별 임금을 20~50% 삭감했다.
이에 베트남항공의 조종사 임금은 월 평균 7700만 동(약 394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 낮아졌다. 현재 조종사는 총 945명이며, 그 중 130명이 외국인이다. 승무원과 기타 직무 직원 임금은 전년 대비 각각 48%, 44.5% 하락했다. 조종사 이외 직원들의 월 평균 임금은 1380만 동(약 70만 원)이다.

베트남항공은 직원 수와 임금 삭감을 통해 연간 운영 비용의 68%에 이르는 57조7000억 동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항공은 매출 55조7000억 동, 손실 15조2000억 동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항공은 올해 하반기에도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 지분 86%를 보유한 정부에 신주 발행과 12조 동의 대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항공은 2007~2008년에 제조한 항공기 9대를 매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5대, 내년에는 6대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A321 CEO 항공기 3대는 예정보다 3년 앞당겨 2020년~2021년에 판매한다. 베트남 항공은 2019년에 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