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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손경식 회장, EU에 한국 노사관계 특수성 이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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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손경식 회장, EU에 한국 노사관계 특수성 이해 요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9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상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 조항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는 한국 내의 협력적 노사관계 확립과 노동법·제도 선진화와 직결돼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EU 대사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영계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법 개정 논의와 함께 노사관계가 균형화, 대등화될 수 있도록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EU 간 현안이 되고 있는 FTA 분쟁해결 절차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달 초 전문가 패널이 새롭게 구성돼 FTA 상의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 조항과 관련한 이행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한국의 제3대 교역대상인 EU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EU 간 경제·무역이 정상화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터러 대사는 "EU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고령화, 디지털화, 혁신 등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의 사회적 대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파트너 간의 협력이야말로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고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측은 협력을 통해 국가, 산업, 기업 등 모든 수준에서의 대응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미하엘 라이터러 EU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EU 회원국 21개국 대사와 부대사가 참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