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리서치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20.4% 줄어든 2억950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비교적 횡보추세로 보이며 소폭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트너의 수석 리서치책임자 안술 굽타(Anshul Gupta)씨는 “여행제한, 소매점 폐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 중요치 않은 제품에 대한 보다 신중한 지출 경향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판매는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의 리서치부사장 아넷 짐머만(Annette Zimmermann)씨는 애플의 선전에 대해 “중국에서의 사업환경개선으로 애플이 중국에서의 실적달성에 도움이 됐다. 또한 신형 아이폰SE의 출시로 구형아이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아이폰11과 같은 고급 프로세서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