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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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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 예상

하이트진로 맥주시장 부진 속에서도 테라 판매량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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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16억원(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 541억원(전년동기 대비 410.9%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38억원과 IBK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 415억원을 상회했다.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서도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맥주·소주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은 거뒀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 부진 속에서도 테라의 판매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맥주 부문 매출액은 2146억원(전년동기 대비 12.6% 상승 ), 영업이익은 120억원(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2019년 2분기 171억원 적자)을 기록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맥주시장이 부진했지만 테라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졌다.

테라 판매량이 약 200% 증가함에 따라 레귤러 맥주 매출도 약 20% 늘었다. 발포주(필라이트)와 수입맥주(유통)는 각각 5%, 30% 감소했다. 테라 비중이 부문 매출의 약 60%로 확대됐고 맥주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개선됐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2020년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0.9%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서 약 24% 웃도는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9억원(전년동기 대비 11.6% 상승), 385억원(전년동기 대비 43.3% 증가)을 기록했다.

참이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 늘었고, 진로이즈백의 판매량은 2019년 2분기 약 30만 상자에서 올 2분기 300만 상자로 대폭 확대됐다. 전년 대비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는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마진율이 2.7%p 개선됐으며 소주 시장 점유율은 65%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반기 맥주 시장 경쟁강도가 높아져도 실적 개선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755억원(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 930억원(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으로 추정된다. 3분기 들어서도 주력 제품의 양호한 판매 실적이 이어지고 있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맥주 시장 경쟁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매출은 방어적 측면의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 여지는 존재하지만, 소주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테라 판매 호조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1위 주류 제조·판매 업체다. 사업환경은 주류시장 성장세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꾸준히 성장 중, 저도주 시장 확대, 주류제품 다양화 추세가 진행중이고,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44%로 국내 2위이며,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50%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불경기일수록 소주 등 저가 주류 소비는 증가하고, 위스키·맥주 등 고가 주류의 소비는 감소해 왔으며, 여름에 맥주 소비 증가하는 등 계절효과가 존재한다.

하이트진로의 주요제품은 소주 외 (56.1%: 참이슬 외 ), 맥주 외 (37.2% 하이트 외 ), 생수 (3.8% 먹는샘물 )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맥주 : 맥아 외 (13.1%), 포장재료 (20.2%) 등이다. 소주는 주정 외 (44.8%), 포장재료 (15.6%) 등이다.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주류값 인상, 점유율 확대, 해외채널 확장 등 주류 시장 확대, 주정 등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었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39%, 유동비율 56%,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37%, 이자보상배율 3배 등으로 요약된다.

하이트진로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홀딩스(50.86%), 박문덕(2.58%), JINRO Inc(0.35%), 기타(0.02%) 등으로 합계 53.81%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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