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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중간배당도 제대로 못했다…삼성전자 제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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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중간배당도 제대로 못했다…삼성전자 제외 6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여파로 상장기업의 중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를 빼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기업의 반기 배당금은 2조9208억 원으로, 지난해의 3조7128억 원보다 2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배당금은 2017년 2조1175억 원, 2018년 3조5514억 원, 지난해에는 3조7128억 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이같이 감소했다.

작년과 같은 수준인 2조4046억 원 배당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중간 배당금은 지난해 1조3082억 원에서 올해는 5162억 원으로 6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기업 수도 지난해 49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지난해 2630억 원과 947억 원을 배당했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올해는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롯데 등 지난해 반기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경우 배당금이 지난해 1602억 원에서 39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하나금융지주도 1500억 원에서 1458억 원으로 ㈜SK는 564억 원에서 529억 원으로, 한온시스템은 427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각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은 731억 원을 배당, 지난해의 719억 원보다 1.8% 늘었고, 쌍용양회는 505억 원에서 554억 원으로 9.6% 늘렸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