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상장기업의 중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기업의 반기 배당금은 2조9208억 원으로, 지난해의 3조7128억 원보다 2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배당금은 2017년 2조1175억 원, 2018년 3조5514억 원, 지난해에는 3조7128억 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이같이 감소했다.
작년과 같은 수준인 2조4046억 원 배당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중간 배당금은 지난해 1조3082억 원에서 올해는 5162억 원으로 6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기업 수도 지난해 49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지난해 2630억 원과 947억 원을 배당했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올해는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의 경우 배당금이 지난해 1602억 원에서 39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하나금융지주도 1500억 원에서 1458억 원으로 ㈜SK는 564억 원에서 529억 원으로, 한온시스템은 427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각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은 731억 원을 배당, 지난해의 719억 원보다 1.8% 늘었고, 쌍용양회는 505억 원에서 554억 원으로 9.6% 늘렸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