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둔화시키지 못하면 오는 연말 독일의 하루 확진자가 1만9200명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논의의 시급함을 강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독일 16개 주지사들은 사업체와 학교 운영을 가능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른 유럽국들만큼 심각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근 몇 주 사이 독일에서는 2000명 넘는 하루 확진자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등 하루 많게는 1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다른 유럽국들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독일 자체로는 4월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독일은 감염자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식당이나 상점에서 연락처나 이름을 허위로 제시할 경우 50유로(약 7만 원) 이상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면서 한 주에 10만 명당 35명꼴로 감염자가 나오는 지역에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경우 공공시설 집합은 50명까지, 개인적 모임은 25명까지로 인원이 제한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