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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양대산맥 GS25-CU '새로운 변화'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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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양대산맥 GS25-CU '새로운 변화' 몰려온다

GS25, 공중전화 기반으로 한 KT ‘나눔전화’ 설치
BGF리테일은 ‘유핀테크허브’와 테크핀 사업 제휴

GS리테일은 27일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GS25 반포서래마을점에 나눔전화 1호를 설치했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은 27일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GS25 반포서래마을점에 나눔전화 1호를 설치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업계 양대산맥 GS25와 CU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먼저 편의점 GS25에는 공중전화를 기반으로 한 KT ‘나눔전화’가 들어섰다.
GS리테일과 KT는 27일 서초구 반포동의 GS25 반포서래마을점에서 ‘나눔전화 공동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성찬간 GS리테일 상무와 이성환 KT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서 GS리테일은 GS25 매장에 ‘나눔존(Zone)’이라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데, KT는 나눔존에 나눔전화를 설치하는 데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1호 나눔전화가 개통된 곳은 GS25 반포서래마을점이다. 양사는 1호 나눔전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수도권 내 위치한 100여 점의 GS25로 나눔전화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나눔전화는 통합복지콜센터(129), 정부민원센터(110), 소비자상담(1372), 생활민원서비스(120), 사이버테러신고(118) 등 30여 개 공공‧복지 관련 상담을 무료 통화로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통화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아동안전지킴이' '여성안심지킴이' '치매 등대지기' 등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GS25에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취지의 KT 나눔전화를 설치함에 따라 사회적 공익을 한층 더 증진하는데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찬간 GS리테일 MD부문장 상무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익 증진 활동의 일환으로 KT와 이번 나눔전화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1만 5천여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국민의 통신 편의를 위해 노력해온 KT와 생활 편의를 위해 뛴 GS리테일이 나눔전화 사업을 함께 기획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힘을 합쳐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5일 유핀테크허브와 핀테크 사업을 벌이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왼쪽)과 이재표 유핀테크허브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은 지난 25일 유핀테크허브와 핀테크 사업을 벌이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왼쪽)과 이재표 유핀테크허브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5일 핀테크 전문기업 ‘유핀테크허브’와 온‧오프라인 채널 기반의 핀테크‧테크핀 사업을 벌이기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편의점에서 환전대금 수령 ▲ATM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송금대금 수령 ▲무인환전기기로 송금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내놨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유핀테크허브와 협업해 외환거래‧해외송금 서비스의 개발과 시행, 제휴 사업 신규 발굴과 확대, 플랫폼 채널 제휴, 기술 협의와 공동 특허 진행 등에 관한 금융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외화 환전 서비스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해당 서비스로 앞으로 누구나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24시간 환전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은 내년 상반기 중 CU에 외화 환전 서비스의 도입을 목표로 이달부터 유핀테크허브와 시스템 개발과 제반 사항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사업 모델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 입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송금 대금 지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송금한 금액에 대해 국내 입국 후 가까운 CU에서 현금지급기로 원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융복합 시대에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생활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도적인 발전과 함께 속속 편의점으로 들어오는 추세다”라면서 “최근 근거리 쇼핑이 확대되면서 CU는 디지털 금융과의 결합을 더욱 활성화하며 플랫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