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대표는 20일 MC사업본부 사업 운영과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MC사업본부의 임직원 수는 3258명으로 전년 동기 4175명보다 약 9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후 하반기 공채로 신규 인력을 충원해 4분기 3824명까지 임직원 수가 늘었으나 이후 꾸준히 임직원 수가 줄어들어 지난해 3분기에는 3724명까지 줄었다.
이 밖에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ODM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하고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경기도 평택에서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기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 같은 노력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2.84%(1만9000원) 오른 16만7000원에 마감됐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