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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0돌 '씰리침대',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강자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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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0돌 '씰리침대',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강자된 이유는?

36년간 美 시장 점유율 1위…2019년 현지 1위 매트리스 생산 업체에 등극
2008년 국내 시장 진출…2016년 경기도 여주에 공장 지어 제품 자체 생산
'엑스퀴짓' 비롯해 '플렉스 시리즈' '투 웨이 베드' 등 혁신 제품 꾸준히 개발

1916년(왼쪽부터), 1918년, 1945년의 씰리침대 USA Sleeping on a cloud 광고 이미지. 사진=씰리침대이미지 확대보기
1916년(왼쪽부터), 1918년, 1945년의 씰리침대 USA Sleeping on a cloud 광고 이미지. 사진=씰리침대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솜 매트리스 개발부터 세계 최초 티타늄 스프링 모션베드까지 멈추지 않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마을에서 출발…140년 역사의 글로벌 브랜드


씰리침대는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목화 농장을 운영하던 다니엘 헤인즈에 의해 1881년 설립됐다. 다니엘 헤인즈는 우연히 목화 솜뭉치 위에서 잠이 들었다 깬 후, 피로가 풀리고 원인을 알 수 없던 가려움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매트리스 개발을 시작해 솜 매트리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906년부터 씰리침대는 구름 위에서 자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솜 매트리스의 푹신한 쿠션감을 계속 강조해 왔다. ‘구름에 잠자듯 편안한 잠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라는 가치를 표현한 ‘Sleeping on a cloud’는 현재까지도 가장 유명한 씰리의 브랜드 홍보 문구다. 이 문구는 편안한 잠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씰리침대는 1950년 숙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끝에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해 척추 지지 스프링 솔루션 ‘포스처피딕(Posturepedic)’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처피딕이란 ‘자세(Posture)’와 ‘정형외과(Orthopedic)’의 합성어로, 뒤척임을 줄이고 최적의 수면 자세를 형성해 더욱더 개운한 아침을 선사하는 씰리침대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씰리침대는 매트리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36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유명 가구 전문 잡지 ‘퍼니처 투데이(Furniture Today)’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씰리침대는 2018년 대비 12.5% 증가한 약 14억 3600만 달러(한화 1조 5889억 3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상위 20개 매트리스 생산 업체 중 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한국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11월에 경기도 여주에 5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열고 국내 판매용‧아시아 수출용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프리미엄 제품 ‘엑스퀴짓’, 최상의 수면 환경 제공


엑스퀴짓은 호주에서 2014년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 3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사진=씰리침대이미지 확대보기
엑스퀴짓은 호주에서 2014년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 3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사진=씰리침대

씰리침대는 2014년, 혁신적인 스프링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엑스퀴짓(Exquisite)’을 호주에서 출시했다. 엑스퀴짓은 ‘최상의’, ‘아름다운’ 등의 의미를 가진 이름에 걸맞은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로, 호주에서는 출시 후 다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엑스퀴짓은 다크 그레이와 딥 브라운 색감의 우아하고 럭셔리한 디자인뿐 아니라 한층 정교해진 설계를 자랑한다. 미국에서 특허받은 ‘ReST II Ti 티타늄 스프링’은 가볍지만 강한 내구성과 섬세한 3단계 서포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스프링의 가장 상단인 시너플렉스 암 부분은 몸의 반응을 감지해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듯한 푹신한 쿠션감을 제공하며, 시너플렉스 암 바로 아래의 동작 반응 단계 부분에서는 신체 부위별 하중에 맞는 최적의 지지력을 제공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편안한 수면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깊고 견고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매트리스의 가장자리와 스프링의 하단까지 완벽하게 감싸는 ‘유니케이스 XT(UniCased XT)’ 엣지 시스템으로 수면 공간을 안정적으로 넓혀주고 옆 사람의 뒤척임 전달을 최소화한다. ‘스마텍스(SmarTex)’ 원단이 사용돼 수면 시 체온의 변화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항균 기능을 갖춰 오래도록 보송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밀도와 경도를 강화한 슈퍼 소프트폼과 메모리폼 등 높은 사양의 충전재를 적용해 별도의 타퍼(Topper) 없이도 안락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엑스퀴짓은 2020년 3월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개편돼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제품에 비해 약간 단단한 느낌으로 한국인의 침대 취향을 반영했으며, 패널 원단으로 천연 뱀부모달을 사용해 한층 더 고급화했다.

ReST II Ti 티타늄 스프링과 유니케이스 XT 등 해외의 기술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국내 여주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가격은 기존 수입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쿠션감에 따라 ▲Exquisite Firm(단단한 쿠션감) ▲Exquisite Plush(부드러운 쿠션감) ▲Exquisite Ultra Plush(아주 부드러운 쿠션감)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나뉘어 수면 습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씰리침대는 세계 최초 티타늄 스프링 매트리스 모션베드 ‘플렉스 시리즈(Flex Series)’, 소파로도 활용할 수 있는 ‘투 웨이 베드(Two-way Bed)’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신제품 2종 ‘씰리 No.140(Sealy No.140)’, ‘샹떼(Chante)’를 나란히 출시했다.

또 브랜드 캠페인 ‘Sincerely, Sealy’의 일환으로 ‘맞닿는 모든 순간 씰리는 당신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신규 TV 광고를 공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