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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기기, 해외 시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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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기기, 해외 시장 확대 박차

뷰노, 루닛 등 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진출 추진

최근 국내 AI 의료기기기업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뷰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국내 AI 의료기기기업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뷰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주요 의료기기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AI 의료기기기업들이 글로벌 문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해 국내외 모두에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들은 현재 상장,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이자 국내 1호 'AI 의료기기'와 1호 '혁신 의료기기'를 보유한 의료 AI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는 지난달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지원에 따라 몽골 국립전염병센터에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공급키로 했다. 올 초에는 대만 종합 의료기업인 CHC헬스케어그룹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AI 진단 솔루션 4종의 현지 판권을 넘겼다.

특히 뷰노는 상장 투자금을 활용해 유럽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AI 의료기기 5개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만큼 신속히 제품을 유럽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루닛은 이달 초 글로벌 헬스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필립스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돼 전 세계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여기에 루닛은 지난 13일부터 열린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에서 AI 기반 조직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로 110회를 맞는 USCAP은 병리학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루닛은 닛 스코프 IO가 암 치료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제이엘케이는 글로벌 AI 리딩 기업을 목표로 의료 AI 올인원(All-in-One)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와 AI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등의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해외에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손잡고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 기반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Low-Code application) 개발 플랫폼 '멘딕스(Mendix)'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아울러 미국에서 '가상적 3차원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을 이용하는 영상 분석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해외 특허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의료 영역에도 빠르게 적용되면서 국내 AI 의료기기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도 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