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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국채금리 또 긴축 발작, 제롬파월 중대 메시지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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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국채금리 또 긴축 발작, 제롬파월 중대 메시지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국채금리 긴축발작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채금리 긴축발작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비상이다. 국채금리 또 긴축발작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연준 FOMC가 SLR을 종료하면서 테슬라 애플 아마존등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긴축발작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여러번 등판한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나온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거듭 확인했고 있지만 뉴욕증시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등 연준이 완화적 견해를 표하면 하면 잠시 반락했다가도 이내 다시 급등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연준이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공언하는 것과 달리 시장은 물가의 지속 상승을 예상하며, 금리 인상도 연준의 현 계획보다 빠를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양상이다. 어느 정도 물가 과열을 허용하겠다는 연준의 입장이 오히려 인플레에 대한 불안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

파월 의장은 주초부터 토론과 의회 증언 등으로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서밋에서 토론한다. 23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하원에서 증언한다. 24일에는 상원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이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락하더라도, 재상승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다른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진다.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금리 상승에 대해 경제 전망의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2월중 근원 PCE 물가지수는 1.5%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도 1.5% 올랐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국채 시장의 불안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은 0.8%떨어졌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

3월22일= 파월 의장이 BIS 서밋에서 토론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연설도 예정됐다.
3월23일=신규주택판매와 4분기 경상수지,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의 발언도 예정됐다.
3월24일= 2월 내구재수주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강연한다.
3월25일=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나온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3월26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종료 결정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간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4.33포인트(0.71%) 하락한 32,627.9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6포인트(0.06%) 내린 3,913.10에 마감했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99.07포인트(0.76%) 상승한 13,215.24에 마쳤다.

연준이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밝힌 점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SLR 완화 조치는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것으로, 종료될 경우 은행이 비용 부담으로 국채를 내다 팔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 발표 이후 1.74% 부근으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은행주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JP모건 주가는 약 1.6%,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1% 하락했다.은행들이 완화 조치 종료에 대비해 온 만큼 채권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으면서 금리는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증시 마감 무렵에는 10년물 금리가 1.72%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금리가 반락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이 전일 3%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점 매수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회담에서 갈등을 표출한 점도 뉴욕증시에 부담이다. 알래스카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은 독설을 주고받으며 대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행동이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면서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격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2% 하락한 20.95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전망과 달리 은행 자본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국채수익률을 본격적으로 관리할 의지가 없음이 드러났다. 연준은 국채금리 상승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면 기준금리를 올려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이 경우 성장률 하락과 증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준이 이달 말 종료되는 은행의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월가 관계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SLR은 총자산 2,500억 달러 이상인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자산의 3%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한 규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은행과 헤지펀드들이 이 규제를 맞추기 위해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해 금리가 치솟았다. 이후 일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는데 이달 말로 원상 복귀한다. 연준의 SLR 완화 조치 종료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국채금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지만 해당 조치를 연장하면 연준이 수익률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 업체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재앙까지는 아니지만 최적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18일 한때 연 1.75%를 넘어섰다가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다시 1.73% 선을 돌파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WSJ에 기고문을 보내 “회복은 전혀 마무리되지 않았다. 연준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올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완화적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표명했음에도 시장 불안이 진정되지 않자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재차 밝혔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한 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까지 19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86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8739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NAVER)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네이버를 1540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기아차를 1410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SK텔레콤(709억원), HMM(677억원), 신풍제약(523억원), 카카오(452억원), 삼성전자(421억원), 하나금융지주(334억원), 삼성전기(273억원), 박셀바이오(260억원) 등을 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화학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LG화학을 5084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SDI를 1567억원 팔았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1363억원), LG전자(1029억원), SK이노베이션(895억원), 포스코(POSCO·809억원), 삼성전자우(610억원), 현대모비스(56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33억원), 셀트리온(522억원) 등이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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