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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노사갈등', 147일 만에 잠정합의안 가결로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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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노사갈등', 147일 만에 잠정합의안 가결로 매듭

지난해 2월 설립 이케아 노조, 근로 여건 개선 요구하며 11월부터 쟁의
'1개월 병가 100% 유급 지원', '회사와 직원 7:3 식대 부담' 등에 합의

이케아 코리아와 이케아 노조 측의 갈등이 약 4개월 만에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조만간 근로여건개선 관련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케아 코리아와 이케아 노조 측의 갈등이 약 4개월 만에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조만간 근로여건개선 관련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이케아 코리아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이하 이케아 노조)가 쟁의 약 4개월(147일) 만에 갈등을 매듭지었다.

이케아 노조는 지난 29일 탄력근로제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투표권자 685명 중 찬성 437명, 반대 46명으로 가결됐다.

양측은 별도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로시간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1개월의 병가휴가에 대해 100% 유급 지원하며, 식비는 회사와 직원이 7:3 비율로 부담하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이케아 노조는 같은 해 4월 사측과 첫 교섭을 벌였다.

이케아 노조는 '매일 출근 시간이 바뀌는 탄력근로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식대 제공(무상급식), 의무 휴업일 보장, 하루 최소 6시간 근무, 근무일 사이 14시간 휴식 보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해 11월 3일부터 쟁의에 돌입했고 12월 24일~27일에는 '성탄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케아코리아와 노조 측은 올해 초 다시 논의를 이어갔고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8일 노조 측과 논의를 했다. 현재 잠정합의안 투표만 마무리된 상태이며 조만간 잠정합의안에 정식으로 서명하고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