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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메디케이션이 대세"…휴온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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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메디케이션이 대세"…휴온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적극 공략

코로나19 확산과 인구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커져
휴온스 엘루비, 170억 원 매출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 안착
자회사 휴온스내츄럴·휴온스네이처도 안정적 성장 꾀해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휴온스이미지 확대보기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가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더불어 자회사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6.6% 성장한 4조980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져 오는 2030년에는 그 규모가 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가 선보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해 4월 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단일 품목으로만 1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을 핵심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YT1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하고, 에스트로겐 저하로 초래되는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준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등 총 10가지 개별항목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Modified KI)’와 갱년기 삶의 질 평가 지수인 ‘멘콜지수(MENQOL)’도 모두 개선됐다.
휴온스는 올해 엘루비 메노락토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방송인 박미선을 모델로 발탁해 TV CF, 프로모션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전격 확대할 방침이다.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중년 남성용 전립선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 휴온스만의 독점원료를 활용해 ‘쏘팔메토’로 대표되는 1000억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홍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병제혁신사업부장(왼쪽)과 이충모 휴온스내츄럴 대표. 사진=휴온스이미지 확대보기
이홍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병제혁신사업부장(왼쪽)과 이충모 휴온스내츄럴 대표. 사진=휴온스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는 우수 설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OEM∙ODM 사업 확대와 해외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꾀한다.

자체 브랜드 ‘이너셋’과 ‘트리뮨’ 라인업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젊은 소비자층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휴온스내츄럴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체지방 감소 유산균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HN001외 3종'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 제품을 개발,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구 고령화도 심화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셀프 메디케이션, 웰에이징 등의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