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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불 붙은 3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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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불 붙은 3위 쟁탈전

'기적의 검'·'트릭스터M'·'파이널기어'의 3파전 구도

위부터 4399 '기적의 검', NC소프트 '트릭스터M', 빌리빌리 '파이널기어'.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위부터 4399 '기적의 검', NC소프트 '트릭스터M', 빌리빌리 '파이널기어'. 사진=각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초부터 3위를 지켜온 4399의 '기적의 검'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트릭스터M'과 빌리빌리의 '파이널기어'를 상대로 위태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트릭스터M'이 '기적의 검'을 추월해 3위에 올랐다. 이후 '파이널기어'가 순위권으로 진입, 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3위 트릭스터M, 4위 기적의 검, 5위 파이널기어의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파이널기어'가 약진해 3위의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이후'기적의 검'이 반격을 시작해 3일에 '트릭스터M', 4일에 '파이널기어'를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기적의 검'은 중국 게임사 4399이 2019년 9월 10일 출시한 제품으로 바쁜 사람을 위한 방치형 RPG를 표방한다. 출시 직후 꾸준히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던 '기적의 검'은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3위를 공고히 다졌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엔씨(NC)가 '트릭스터M'을 출시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자사의 유명 RPG '트릭스터'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트릭스터M'은 '귀여운 리니지'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트릭스터'와 '리니지'의 유저층을 모두를 공략했다.

'트릭스터M'은 출시된 후 이틀만에 매출 5위에 올랐다. 이후 파죽지세로 3위에 입성, 한 때는 자사의 '리니지2M'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파이널기어'는 빌리빌리가 5월 25일에 출시했다.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빌리빌리의 대표작들과 비슷한 미소녀 수집형 RPG 장르에 '메카닉'이라는 SF적인 요소를 결합했다.

사전 예약 120만명을 달성하며 기대를 높인 '파이널기어'는 출시 이틀만에 구글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매출 순위 역시 가파르게 성장, 지난달 30일 5위에 올랐다.
'파이널기어'는 '기적의 검'에 빼앗긴 3위를 되찾기 위해 스페셜 한정 이벤트 '여름의 추억'을 진행한다. 3일부터 4주간 총 4회에 걸쳐 ▲물총 전쟁 ▲수중의 검 ▲강변 레이싱 ▲해변 대전 등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 캐릭터들의 한정 스킨과 전용기, 신 캐릭터 출시 등도 준비했다.

'트릭스터M' 역시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1차 정기 업데이트로 ▲에피소드 챕터1 퀘스트 추가 ▲피라미드 맵 추가 성향 포인트 획득 ▲직업 변경권 추가 ▲밸런스 조정 등을 진행한 엔씨(NC)는 이후 일주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NC)관계자는 "1차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며 "앞으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 2위는 NC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2M'이 점유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