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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둔 'LCK',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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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둔 'LCK', 무엇이 달라졌을까?

IG 감독 된 해설 '노페' 빈자리, 챌린저스 해설 '고릴라'가 채운다

2021 LCK 서머 스플릿이 열리는 '롤 파크'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2021 LCK 서머 스플릿이 열리는 '롤 파크'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국내 최대의 e스포츠 대회 '2021 LCK 서머 스플릿'이 9일 개막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9일 개막하는 2021 LCK 서머 스플릿의 출연진을 확정했으며 4개의 경기 외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신규 챔피언 '비에고', '그웬'이 정규 시즌에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CK의 출연진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과 크게 다르지 않다. 캐스터에 전용준·성승헌, 해설위원에 김동준·이현우·강승현은 그대로 유지된다. 분석 데스크에 이정현, 윤수빈 아나운서와 ▲'빛돌' 하광석 ▲'쿠로' 이서행 ▲'고릴라' 강범현도 그대로다.

LPL(중국 LOL 리그) 팀 IG 감독으로 가게 된 '노페' 정노철 해설의 빈자리가 문제다. 정노철 해설은 LCK와 2군 리그 'LCK 챌린저스(이하 챌린저스)'의 해설을 맡고 있었다. LCK 해설의 빈자리는 강범현이 채우게 된다. 챌린저스 해설은 정노철 해설의 빈자리를 그대로 둔 채 캐스터 이동진, 해설 고수진·강범현 3인 체제로 출발했다.

챌린저스 개막전이 열린 7일, 강범현 해설이 건강 상의 이유로 빠지자 분석 데스크의 이서행이 임시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KeSPA(한국 e스포츠 협회) 관계자는 "LCK 챌린저스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방영된 Saturday Night LCK(SNL)의 진행자 김동준(왼쪽), 성승헌. 사진=LCK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방영된 Saturday Night LCK(SNL)의 진행자 김동준(왼쪽), 성승헌. 사진=LCK 공식 유튜브

◇ 경기 외 프로그램 4개 방영... 주말 토크쇼 'SNL' 돌아온다


LCK에서 경기 외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Sunday Night LCK(이하 SNL) ▲위클리 코멘터리 ▲위클리 매드무비 ▲위클리 뉴스피드가 확정됐다. 이중 SNL은 '2021 스프링 스플릿'에 진행하지 않았으나 1년만에 돌아왔다.

SNL 고정 출연진인 성승헌 캐스터와 김동준 해설위원이 한 주 동안 진행된 경기가 모두 끝난 뒤인 일요일 밤에 매주 LCK 소속 선수를 초대해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과 이미지를 이끌어내고 시청자들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실시간으로 묻고 답할 예정이다.
1부인 '선수 근황 토크'는 출연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꾸려지며 2부인 'LCK 랭킹 토크'에서 기상천외한 설문 조사의 랭킹을 맞추는 과정에 선수들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다.

LCK의 명경기, 명장면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파고드는 주간 분석 프로그램 '위클리 코멘터리'가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윤수빈 아나운서와 챌린저스의 고수진 해설위원이 매주 1명씩 외부 게스트를 초청해 '위클리 코멘터리'를 진행한다.

'위클리 코멘터리 시즌 2'는 지난주에 펼쳐진 경기 가운데 깔끔한 운영, 빼어난 경기력과 설계 능력 등을 꼽은 LCK 베스트 모먼트와 심층 분석, LCK 난상 토크 등의 코너로 꾸려진다.

첫 방송은 9일 예정돼 있으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21 MSI) 명장면들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1경기와 2경기 사이에 편성된다.

'위클리 매드 무비'는 지난 한주 동안의 LCK 주요 장면을 다시 보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은 경기 중간중간 매드 무비를 통해 선수들의 정상급 피지컬 능력과 환상적인 스킬 콤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 스플릿에 첫 선을 보인 '위클리 뉴스피드'도 계속 방영된다. 한 주 동안 LCK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정현 아나운서가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SNL을 송출되기 전에 진행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비에고(왼쪽), 그웬.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비에고(왼쪽), 그웬.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 신규 챔피언 '비에고', '그웬' 사용 가능... 밴픽 구도에 변화는?


지난달 23일 마무리된 2021 MSI에서 글로벌 밴 목록에 있던 '비에고'와 '그웬'을 서머 스플릿부터 사용할 수 있다. 5일 개막한 LCS(북미 LOL 리그), 7일 개막한 LPL과 LCK 챌린저스에서도 해당 챔피언들은 모두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그웬이다. LCS 15경기 중 밴픽율 100%를 달성했고 LCK 챌린저스에서도 5경기 밴픽률 100%다. LPL은 첫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서 3밴, 1픽을 기록했다. 대세 챔피언, 나아가 OP(Over Powered, 지나치게 강함)에 가까운 밴픽율이다.

비에고는 그웬만큼 눈에 띄지 않았다. LCS에서 2번 밴을 당하고 5번 픽됐으며 LPL에서 밴, 픽 모두 1번씩 기록했다. 챌린저스에서는 DRX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번 밴을 한 것이 전부다.

밴픽 외적으로 비에고는 버그를 많이 일으키는 챔피언으로 유명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대회 진행 중 버그가 발생하면 현장 심판진들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인기가 높던 챔피언 중 '카이사', '모르가나'가 부진하고 있다. 두 챔피언은 MSI에서 승률 5위, 6위에 올랐던 '대세'였으나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카이사는 LCS 밴픽률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LPL은 밴픽률 100%가 나왔으나 3번 선택된 경기에서 전패했다. 모르가나는 LCS, LPL, 챌린저스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카이사의 자리는 '이즈리얼'이 넘보고 있다. LCS에서 카이사를 대신해 밴픽률 9위를 달성했으며 LPL에서 5경기중 2밴, 2픽을 기록했다. 모르가나를 대신할 정글러로는 LCS에서 4번, 챌린저스에서 1번 선택받은 '신 짜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