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휴젤, 덱스레보와 '액상형 고분자 필러' MOU

공유
0

휴젤, 덱스레보와 '액상형 고분자 필러' MOU

독자적 기술 기반 액상 PCL, 피부 콜라겐 재생 기대

손지훈 휴젤 대표(오른쪽)와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가  '액상 고분자 필러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젤이미지 확대보기
손지훈 휴젤 대표(오른쪽)와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가 '액상 고분자 필러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젤


휴젤이 액상형 고분자 필러 사업 협력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HA필러를 넘어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7일 서울사무소에서 PCL(Polycaprolactone, 생분해성 재료)을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수복용의료기기(이하 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독점 판권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덱스레보(DEXLEVO)'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휴젤은 덱스레보가 생산하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해외 지역에서의 독점판권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 지위를 얻게 된다. 세부 계약에 관한 조건은 협의 중이다.

덱스레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 제품인 액상형 고분자 필러는 덱스레보 고유 기술인 'CESABP'를 적용,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든 최초의 필러다.

PCL은 체내 안전성을 입증한 생분해성 물질로 오랜 기간 동안 의료 현장에서 사용돼 왔으며, 체내 지속 기간이 길고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탁월하다. 그럼에도 피부 내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의 구현이 어려워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고 알려졌다.

덱스레보의 독자적인 PCL 액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해당 제품은 국소 부위의 깊은 주름 개선을 돕는 기존 필러 제품과 달리, 고르게 퍼지고 천천히 분해되면서 피부 전반에 걸쳐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덱스레보는 올해 해당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CE)까지 획득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으며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230명 환자 대상의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출시 후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 HA필러와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타깃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최소 1000억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PDO 봉합사(리프팅실) 선도 기업 제이월드 지분 인수에 이어 덱스레보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파이프라인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