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리스 리서치(Canalys Research)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2분기보다 83% 급증한 시장점유율 18%로 첫 2위를 기록했고, 애플을 추월했다.
샤오미에 밀린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시장점유율 10%로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8%와 27% 늘어났다.
샤오미가 해외 사업을 확장한 덕분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캐널리스 리서치의 벤 스탠튼(Ben Stanton) 매니저는 "샤오미의 해외 사업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서부 유럽의 출하량이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300%, 150%와 50%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출하량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중적인 시장에 치우쳐 있고, 평균 판매 가격이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40%와 75% 더 낮다.
그러나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도 같은 전략으로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올해 샤오미는 연구·개발 팀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엔지니어 5000명 이상 모집하고, 연구·개발에 130억 위안(약 2조2933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른 소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미는 이날 장중 주가가 6.31% 급등했고, 한국 시간 오후 4시 36분 현재 28.35홍콩달러(약 41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