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회사채 발행한 펄어비스·컴투스...하반기 맞아 '실탄' 찾은 이유는?

공유
0

회사채 발행한 펄어비스·컴투스...하반기 맞아 '실탄' 찾은 이유는?

펄어비스 "클라우드 서버·메타버스에 자금 사용"
컴투스, '서머너즈 워' 마케팅·신작 개발에 집중하나

펄어비스(위)와 컴투스 로고.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펄어비스(위)와 컴투스 로고. 사진=각사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컴투스가 지난달 말 나란히 채권 발행을 선언했다. 펄어비스가 13일 회사채 발행을 마감한 데 이어 컴투스도 성공적으로 회사채 발행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회사채 10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를 조사했다. 수요 예측에 3배가 넘는 3170억 원이 몰리자 펄어비스는 채권 모집 금액을 1470억 원으로 증액, 13일 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컴투스 역시 1500억 원을 목표로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약 3580억 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가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추가 금액을 최대 500억 원까지 증액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펄어비스와 비슷한 수준의 증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사가 하반기 들어 1000억 원대 '실탄'을 확보한 이유는 무엇일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기존 IP 강화와 신작 개발에 자금을 들인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펄어비스는 마케팅과 개발 외에 서버 증설, 클라우드 서버를 만들기 위한 'IT 인프라 강화 비용' 목적으로 500억 원을 사용할 것이며 이 외에도 '메타버스 대응을 위한 개발·마케팅'에도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펄어비스가 준비중인 신작 '붉은 사막', '도깨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제작 엔진으로 제작 중인 신작 오픈월드 RPG '붉은 사막'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도깨비'는 지난 5월 실적 발표회에서 "내년 안에 출시할 메타버스 신작"이라고 언급됐다.

한편, 컴투스는 신작 개발·마케팅 외에도 기존 IP '서머너즈 워' 등을 마케팅하는 데 전체 자금의 40%인 약 61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펄어비스가 '기존 IP 강화'에 사용할 200억 원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비용이다.

컴투스는 자사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첫 이벤트 대회 '월드 쇼다운'을 다음달 개최하는 등 e스포츠 화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올 안에 발매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