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부겸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연휴 불법 집회엔 책임 물을 것"

공유
0

김부겸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연휴 불법 집회엔 책임 물을 것"

"휴가지, 장거리 여행서 귀가 후 출근 전 진단검사를"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내일(14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대체 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과 감염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면서 "휴가지에서, 혹은 장거리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시면 출근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한 후에 업무를 시작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며 "방역단계별로 권고해드린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불법 집회에 대한 엄벌 의지도 내비쳤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서는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 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4차 유행으로 늘고 있는 중환자의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확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수도권 26개 종합병원에는 중등증 치료 병상을 5%이상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90명으로 사흘째 2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913명, 해외 유입 사례는 7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 18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날보다 16만 6325명 늘어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2198만 1720명이 됐다.

2차 접종자는 70만 5064명으로 이날까지 893만 2065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은 42.8%, 접종 완료는 17.4%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