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유도를 위해 보험사별 카드결제 여부를 비율로 보여주는 ‘카드납 지수’를 개발하고 2018년 4월부터 각 협회에 보험사별 카드납 지수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신용카드 납부 비중은 미미해 소비자의 편의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 건수 기준 신용카드납 지수는 각각 11.1%, 16.5%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전체 납입건수 1억956만 건 가운데 1217만 건을, 손보사는 2억5400만 건 중 4189만 건을 카드로 받았다.
보험 상품으로는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13.7%가 카드결제로 납입됐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은 각각 1.1%와 0.8%에 불과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ABL생명은 0.4%, 메트라이프생명은 0.2%로 1%도 채 되지 않았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를 비롯해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 IBK연금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카드결제가 아예 불가능하다.
이처럼 보험료 카드납부가 저조한 것에 대해 보험사들은 카드수수료를 이유로 들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카드납부 정착을 위해서는 현재 2%대인 카드 수수료율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카드사들은 보험사의 요구대로 인하할 경우 원가도 되지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며 수수료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납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상품이 많다”며 “월 보험료 규모 또한 커서 보험료 납부를 카드납으로 하게 되면 카드수수료 부담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사업 마진률이 5% 정도인데 이 가운데 카드수수료로 2%를 떼어가게 된다면 보험사들의 이익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카드결제로 보험료를 받게 되면 사업비도 증가해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부담은 가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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