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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손영섭 비비안 대표…"흑자전환 성공, 새 미래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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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손영섭 비비안 대표…"흑자전환 성공, 새 미래 그릴 것"

홈쇼핑 매출 1년 간 35% 증가…자사몰·오픈마켓 온라인 매출 급성장

손영섭 비비안 대표. 사진=쌍방울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손영섭 비비안 대표. 사진=쌍방울그룹


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가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이 앞으로의 1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새롭게 성장할 비비안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섭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우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열과 성을 다해 함께 뛰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한 손 대표는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영업 조직을 세분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그는 "지난 1년은 저에게 10년 같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고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성공적인 체질 개선으로 내실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리뉴얼한 자사몰 '비비안몰' 매출은 전년보다 급성장했으며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의 온라인 매출도 대폭 늘었다. 홈쇼핑 부문은 '마이핏(MY FIT)', '바바라 1926' 등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35% 가까이 올랐다.

그 결과 비비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8% 증가한 13억 9322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4억 6013만 원으로 117.8% 늘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001억 105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다.

손영섭 대표는 "신규사업부를 신설해 '나나핏(VIVIEN NANAFIT)'과 'Ground V(그라운드 브이)'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비비안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란제리를 넘어선 라이프 캐주얼 웨어를 론칭해 기존 비비안 관념의 틀을 과감히 깼다"고 말했다.
한편 손영섭 대표는 지난 1993년 남영나이론으로 입사해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총괄을 거쳤다. 이후 비비안 브랜드 총괄까지 역임하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