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쿠팡이 쿠팡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쿠팡앱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앱이다. 고객들은 쿠팡앱 가입 시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 정보와 주소, 닉네임, 계좌번호, 비밀번호, 출산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
양 의원은 쿠팡이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쿠팡의 중국 자회사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에 이전해 보관,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트워크안전법’에 따르면 한번 중국으로 넘어간 개인정보는 중국 내에 저장돼야 하며 다른 나라로 이전할 경우에는 데이터 이전으로 인한 국가안전, 사회 공공이익 등 까다로운 항목의 ‘안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중국 당국은 정부가 수집하거나 감시하고 있는 정보에 대해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정보가 중국에 있는 한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매우 민감한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며 나아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른 국가로 넘겨 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전면 반박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쿠팡의 입장문’에서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면서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Coupang (Shanghai) Co., Ltd., Coupang (Beijing) Co., Ltd.)로 전 세계 IT인재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이며 해당회사로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