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보건연구소의 미카 살미넨 소장은 “1991년 이후 출생한 남성들에게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지하고 대신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12세 이상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 보건 당국도 핀란드보다 하루 앞선 6일 모든 청소년과 어린이에 대한 모더나 백신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도 같은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같은 날 30세 미만의 남성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선택할 것을 강하게 권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연구소는 노르딕 연구 결과가 몇 주 내에 발표될 것이며, 추가 평가를 위해 유럽의약품안전청(EMA)에 예비 자료가 보내졌다고 말했다.
EMA 안전위원회는 지난 7월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문 경우 이 같은 염증성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회 접종 완료 후 젊은 남성들에게서 이 같은 증세가 더 자주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지금까지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사용하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사제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크다고 강조해 왔다.
모더나 대변인은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가벼우며 표준 치료와 휴식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심근염의 위험은 크게 증가하며, 예방접종이 이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