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원료를 바탕으로 최근 울산 공장에서 에코트리아 CR 양산을 시작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는 중국 화학기업 슈예(Shuye)로부터 매년 2만t 규모로 공급받는다.
SK케미칼은 2022년까지 에코트리아 CR을 총 1만t 이상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코트리아 CR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같은 성질을 지니며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이 화장품 용기를 비롯해 식품 포장, 가전, 생활용품 시장 등에서 수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기반으로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분쇄·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비교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양산으로 화학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CR,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R', 사용 후 PET로 재활용 가능한 클라로(Claro) 등 친환경 패키징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재활용 제품 판매 비율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