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합계다.
전날 같은 시간 총 19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42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 10일 같은 시간 집계치(총 1553명)보다도 439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556명(78.1%), 비수도권이 436명(21.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92명, 경기 394명, 인천 170명, 경남 80명, 충남 70명, 대구 64명, 경북·강원 각 47명, 광주·전북 각 27명, 전남 23명, 충북 16명, 대전 15명, 제주 14명, 울산 6명이다.
집계를 한 16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보다 1237명 늘어 최종 3187명으로 마감됐다.
전날 오후 6시 집계치보다 확진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18일 0시 기준 확진자도 3000명에 육박하거나, 이틀 연속 3000명을 웃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520명→2368명→2324명→2418명→2005명→2124명→3187명으로 하루 평균 약 242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403명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