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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곧 종료" 빌게이츠 코로나 팬데믹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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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곧 종료" 빌게이츠 코로나 팬데믹 예언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동 속에서도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코로나 팬데믹 곧 종료을 예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동 속에서도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코로나 팬데믹 곧 종료을 예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사전에 예측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의 심각한 국면이 곧 끝날 것이라는 예언을 내놨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통신이자 메이저 언론인 블룸버그는 한국시간 8일 빌 게이츠의 오미크론 코로나 종식 예언 글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코로나19는 내년 어느 시점에서 팬데믹(대유행) 양상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되는 것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세계는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변이에 잘 대처할 것이며,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인류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게이츠는 코로나 종식 시기를 2022년 내로 예상했다.
빌 게이츠는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백신접종을 가로막는 백신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시키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올해 델타 변이의 출현과 백신 접종 지연으로 팬데믹이 자신의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계속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 것이란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그러나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는 2022년의 어느 때에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의 이같은 예상은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시점에서 나왔다.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세계는 잠재적 변이에 대처할 준비가 어느 때보다도 지금 더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약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이 수치를 50% 줄일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모든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새 치료제가 나오고 나머지 환자는 병원에서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해왔다.

그는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 년 내 1000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7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을 기부했고 세계적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분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중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텔스(잠행) 변이는 PCR 검사에서는 그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오미크론과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것이어서 기존 변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 전염병 전문가인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오미크론에는 BA.1과 BA.2 등 두개의 가계가 있다"라며 "이 두개의 오미크론 가계는 서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