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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배송전쟁에 재미보는 ‘오아시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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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배송전쟁에 재미보는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 오프라인 확대 차별화 전략으로 흑자 행진
새벽배송 주요 업체 적자 감수하며 물류 인프라 확장 중

새벽배송 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은 흑자 기업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오아시스마켓, 마켓컬리, SSG닷컴
새벽배송 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은 흑자 기업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오아시스마켓, 마켓컬리, SSG닷컴
SSG닷컴, 마켓컬리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이 오프라인 재고 상품 판매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부분의 새벽배송 업체들이 재고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는 변면 오아시스마켓은 상품 재고율 0% 전략, 자체 물류 IT시스템 활용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여타 유통업체와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올 들어 지난해 3분기까지 4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역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의 흑자 비결은 온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011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5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에서 발생하는 재고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재고율 0%를 통해 손실 발생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오아시스마켓은 자체 개발 물류I T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활용한다. 작업자는 물류센터 한 곳에서 모든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 배송한다. 이에 더해 발주, 입고, 보관, 포장재 요청 등 전반에 걸친 작업을 한번에 처리한다.

작업자는 오아시스루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센터 내 상품 위치를 확인하는 등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며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이에 작업자 1명이 15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이내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재고 상품 판매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오아시스마켓을 각인 시키는 등 온·오프라인 투 트랙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SSG닷컴이 지난해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마켓컬리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노려 적자를 보고 있는 사이 오아시스마켓이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은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