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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클라우드, 인도네시아판 트위치 GOX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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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클라우드, 인도네시아판 트위치 GOX와 맞손

4년 동안 이스포츠·스트리밍 분야 협업 추진

포슈 영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사진=텐센트이미지 확대보기
포슈 영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사진=텐센트
텐센트 클라우드와 인도네시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각스(GOX)와 향후 4년 동안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9년 설립된 GOX에 대해 자카르타포스트(JP)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백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GOX 측은 "세계적으로 이스포츠 시장의 붐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아시아도 다르지 않다"며 "인도네시아 게임 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3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가 이번 협업의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9억 7000만 달러, 지난해 12억 8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이스포츠 시장은 4년 후인 2025년 2배가 넘는 28억 9000만 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잭 론토(Jack Lontoh) GOX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GOX는 1년만에 이용자가 16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스트리머가 정식 직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13년 설립된 텐센트 자회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6.6%로 알리바바(38.3%), 화웨이(17%)의 뒤를 이어 3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꼽혔다.

포슈 영(Poshu Yeu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GOX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기술을 이스포츠, 게임 방송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