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7%(6센트)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기존 증산 유지 방침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마감됐다.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3월에도 하루 40만 배럴가량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정례 회의는 2일로 예정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가 1월 2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104만7000 배럴 감소한 4억1514만 배럴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클라호마주 쿠싱, 나이멕스 배송 허브의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1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비축유(SPR)의 지난주 원유 재고도 190만 배럴 감소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3%(5.95달러) 오른 온스당 1807.4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