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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자·마스터카드 이용중단에 中 유니온페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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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자·마스터카드 이용중단에 中 유니온페이 검토

중국 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을 선전하는 광고판이 붙은 마카오의 한 매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을 선전하는 광고판이 붙은 마카오의 한 매장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미국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러시아은행이 발행한 신용카드가 9일 이후 해외에서 사용불가능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일부 러시아은행은 대신 중국의 중국은련카드(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중앙은행은 러시아에서 발행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러시아 국내에서는 유효기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카드에는 외국은행의 러시아 자회사가 발행한 것도 포함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난 5일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중앙은행에 따르면 복수의 은행은 이미 유니온페이를 이용하고 있지만 스베르방크와 틴코프 등은 러시아 국내의 결제시스틈 ‘미르’와 유니온페이를 통합한 카드의 발행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

유니온페이 시스템은 180곳의 국가와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러시아중앙은행은 해외에서 현재 체류중인 러시아국민들에 대해 카드 이용금지가 발효되기 전에 현금을 인출하도록 권고했다.

일본의 JCB도 거래를 축소할 방침이다. 가상화폐를 제한하는 안도 부상하고 있어 캐시리스 비율이 70%에 달하는 러시아 생활인프라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 신용카드시장에서 해외브랜드의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