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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산불 피해지역 돕는다…구호 성금·물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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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산불 피해지역 돕는다…구호 성금·물품 '긴급 지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랜드그룹 및 BGF·GS리테일 동참
구호 성금·긴급구호키트 등 지원 '앞장'…추가 지원도 검토

신세계그룹 등 유통업계가 구호 성금 및 물품 지원으로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그룹 등 유통업계가 구호 성금 및 물품 지원으로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며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강풍으로 여의도 면적의 53배가 초토화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지만 여전히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산불은 2000년 4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다음으로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울진, 동해, 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7일 신세계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과는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도 이날 전달한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G마켓은 산불 진압에 고군부투 중인 소방관을 위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일과 6일에도 강원·경북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생수, 간식,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또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생필품 2만3000개도 지원한다. 긴급구호키트는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통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도 생수, 컵라면 등 구호 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구호 성금은 이재민의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에 직접 찾아간 곳도 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6일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 등 피해 현장에 직접 찾아가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1차 지원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긴급 지원은 총 2억원 규모로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그룹의 3개법인(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이 손을 맞잡고 실시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헸다. 사진=GS리테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헸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피해 주민 돕기에 팔을 걷었다. 먼저 GS리테일은 지난 4일 밤과 5일에 걸쳐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만여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이뤄졌다.

BGF리테일은 경북 울진에 이재민 및 소방 인력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4일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BGF로지스 대구센터, 칠곡센터 두 곳을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에 배송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게 공급된다.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현재 검토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일 말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