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에 따르면 괌 법무부 장관실은 괌 관광자원 마르보 동굴 훼손과 관련해 '망길리오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발주자 한전과 시공사 삼성물산과 95만달러(약 12억원)에 합의했다.
이번 최종 합의금 95만달러에는 앞서 태양광 사업지 토사물 유출로 괌 환경보호청이 삼성물산과 한전에 부과한 벌금 12만5000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괌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은 괌 동쪽 태평양 연안에 조성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으로, 해안 약 1.2㎢ 부지에 6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32메가와트시(㎿h)급 에너지 저장시설, 송전선로 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한전이 괌 발주처로부터 수주해 지난 2020년 5월 삼성물산이 착공했으며, 한전은 완공 후 괌 전력청(GPA)과 25년 장기 전력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괌 법무부 장관은 "삼성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괌 환경보호청과 다시 협력하고 있으며 교정조치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