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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미국·유럽 바이오팜에 1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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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미국·유럽 바이오팜에 15억 달러 투자

항암제 수요에 맞춰 생산 용량 4배 확대

덴마크 내 후지필림 홀딩스 바이오팜.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내 후지필림 홀딩스 바이오팜.
일본의 후지필름 홀딩스는 미국과 유럽의 공장을 업그레이드하여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거의 4배 증가시키기 위해 약 2000억 엔을 지출할 것이라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후지필름은 암, 당뇨병, 기타 질병에 대한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및 대형 제약회사들과의 바이오 의약품의 계약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치료제 개발 비용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아웃 소싱 생산을 선호하는데, 이는 후지필름이 주요 비즈니스 라인으로 키울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2026년 미국 유럽 공장에 설비가 증설되면 후지필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은 66만 리터로 향상된다. 시장점유율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후지필름은 글로벌 리더인 스위스 론자그룹(Lonza Group)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모노클로널 항체를 이용한 유전자 공학, 세포 배양, 표적 암 치료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를 포함한다. mRNA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또한 바이오 의약품 기술에 의존한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제약제품 중 6개가 암이나 당뇨병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치료제인 것으로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2022 회계연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장이 4년 전보다 50% 증가한 7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한다. 후지필름의 이 사업 매출은 3월 결산 회계연도에 1503억 엔으로 33% 급증했다.

경쟁업체들은 공장 설비 증설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업체들도 이 분야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연말까지 한국 내 공장 증설에 16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과 일본의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도 관련 기업들과 공장들을 인수하며 이런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