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독일, 연내 러시아산 석탄·석유 완전 금수

공유
0

독일, 연내 러시아산 석탄·석유 완전 금수

쿠키스 독일 재무차관 , 시드니 에너지포럼에서 밝혀

외르크 쿠키스 독일 재무차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외르크 쿠키스 독일 재무차관. 사진=로이터
독일은 13일(현지시간) 오는 8월1일부터 러시아산 석탄수입을 완전 중단하고 12월31일에는 러시아산 석유도 완전 금수조치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외르크 쿠키스 독일 재무차관은 이날 호주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개최한 시드니 에너지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에서 사용되는 석탄과 석유는 각각 40%를 러시아산이 차지해왔다고 말했다.

쿠키스 재무차관은 유럽연합(EU)이 연간 1580억 입방미터를 수입하고 있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서 탈피할 시점에 발생하는 대폭적인 공급부족을 메우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키스 차관은 천연가스 공급부족을 메우기 위해 독일이 급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하고 있지만 미국과 카타르가 EU에 모두 300억 입방미터정도의 LNG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해도 큰 부족량을 해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온난화가스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하는 목표 달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관련 프로젝트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법률을 막 정비했지만 에너지 전환에 천연가스는 빠트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