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사업자의 무허가·불법 행위에 법적 대응할 것"

토큰포스트 등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청장은 지난 19일 연례 보고에서 "최근 좋지 않은 일을 겪은 가상자산 업체 여럿이 '싱가포르 소재 업체'로 언론 보도됐다"며 "이들 중 일부는 업체들은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사업자 허가를 받지 않은 기업"이라고 발표했다.
통화청장은 구체적으로 테라폼랩스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탈(3AC), 가상자산 대출 사업자 볼드 등을 지목하며 "해당 업체들은 라이선스 취득 면제를 요청하거나 등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통화청이 지목한 곳 중에서 테라폼랩스는 지난 5월 거래가 99.9% 폭락 사태의 주인공인 암호화폐 테라(LUNA)를 발행한 곳이다. LFG는 테라폼랩스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라비 청장은 "싱가포르는 그간 자금 세탁·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국제 규제 기조가 바뀌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 등의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계획"이라며 "금융청을 비롯한 규제기관들은 이후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무허가 활동이나 불법 행위 등에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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