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발자 통해 사업 설계 오류 사전 인지 여부 확인
피해자 81명, 피해액 81억원 집계… 가상화폐 시장 충격
피해자 81명, 피해액 81억원 집계… 가상화폐 시장 충격

검찰이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둘러싼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서 최근 가상화폐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전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테라 블록체인의 초기 개발 작업에 관여한 개발자로 알려졌다.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설계 결함을 알고도 개발을 강행했는지, 의도적인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비롯한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의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현재 피해자는 81명으로 집계된다. 14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 5명 이외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모인 투자자 76명이 총 67억원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