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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 원숭이두창 긴급사태 선언… 감염자 66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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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 원숭이두창 긴급사태 선언… 감염자 6600명 넘어서

미국 뉴욕시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위생상의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확산억제 대응을 위해 추가자금 투입 등에 길을 열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비에 베케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서 "모든 미국인이 원숭이두창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 60만정 이상을 확보해 대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원숭이두장 감염확대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미국내 감염자는 6600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87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2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