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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하나…GM부지 방문해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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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하나…GM부지 방문해 가능성 타진

GM이 소유하고 있는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이미지 확대보기
GM이 소유하고 있는 인도 탈레가온 공장.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제너럴모터스(GM)가 내놓은 탈레가온 공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인도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2022년 1월 생산과 투자를 중단하며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탈레가온 공장은 2020년 1월부터 공장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노동자들과의 문제로 현재 소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MG모터스가 관심을 보인가운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GM을 방문해 협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이 소유하고 있는 탈레가온 공장이 매각 시장에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탈레가온 공장은 GM이 인도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매각 대상이 되었다. 중국 자동차회사인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s)와 3억 달러(약 4000억 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중국과 인도의 좋지 못한 관계로 인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GM은 창청자동차에 공장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탈레가온의 공장은 300에이커의 면적에 1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16만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엔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GM 측은 탈레가온 공장이 공급망과 운송망이 잘 갖춰진 첨단 산업 단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 측은 인도에 이미 공장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서 현대자동차가 높은 차량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인도공장은 가동율 90.2%를 보이며 많은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면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공장추가 증설이나 매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