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FA-50 전투기와 K2흑표 전차를 2035년까지 진행하는 슬로바키아 군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력한 구입후보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슬로바키아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은 구입 결정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슬로바키아가 FA-50 전투기와 K2흑표 전차를 주요 구입대상으로 꼽고 있으며 작년 가을 말 슬로바키아 회사 LOTN(Letecké opravovne Trenčín)과 KAI는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획득사업에 관한 수출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는 영공방어를 위한 방어체계가 시급하다. 구소련에서 설계된 Mig-29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기 때문에 영공방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며 인접국가인 체코와 폴란드가 슬로바키아 영공을 같이 방어해주기로 협의된 상태다. Mig-29의 후속으로 미국의 F-16팔콘의 도입을 승인했지만 2024년부터 도입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며 전력공백을 매꿀 수 있는 즉시전력으로 FA-50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에 이미 FA-50 도입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슬로바키아와 폴란드가 협력하면 FA-50의 운용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FA-50이어 K2전차는 결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소련이 설계한 T-52전차의 후속모델로 K2 전차를 고려하고 있지만 독일에서 중고 레오파드 2A4를 인수하게 되면 새로운 전차의 구매는 미뤄질 수 밖에 없다. 지역 언론은 K2전차의 구매가 지연되더라도 구매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