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상으로 미리 집 꾸며보세요" 삼성·LG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

공유
0

"가상으로 미리 집 꾸며보세요" 삼성·LG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

각각 오늘의집·유니티와 협업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등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메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메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로 고객 경험을 확장시킨다.
삼성전자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중 하나인 '오늘의집'에서 '비스포크 홈 메타(BESPOKE Home Meta)'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포크 홈 메타'는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3D 리테일 체험 서비스로, 3D로 구현된 다양한 형태의 가상 주택·주방과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해 고객이 실제 자신의 집과 유사한 환경에서 삼성 가전 제품을 원하는 모델과 색상으로 선택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오늘의집' 홈페이지와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비스포크 홈 메타'를 통해 삼성 가전 제품을 체험한 후 원하는 제품을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베스트셀링 색상, 전문가 추천 색상,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상을 제안해주는 'AI 맞춤 컬러'와 360가지 맞춤형 색상을 제공하는 'Prism 360' 등 고객 취향을 맞춰 주는 추천 기능을 통해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TV는 설치 공간에 따라 벽걸이·스탠드 등 설치 형태와 해상도,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비스포크 홈 메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디지털프라자에도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스포크 홈 메타'를 이용하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제품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방이나 거실 등에 가전 제품을 미리 배치해보고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기기로 볼 수 있어 보다 개인화된 체험을 제공한다.

(왼쪽부터)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와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지난 14일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및 메타 홈(Meta Home)'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와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지난 14일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및 메타 홈(Meta Home)'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와 유니티는 지난 14일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및 메타 홈(Meta Home)'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실제 집을 똑같이 구현하는 '메타 홈(Meta Home)' 구현을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LG전자의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상황이해 기술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디지털 휴먼 구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유니티 엔진이 접목되면 더욱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 및 메타 홈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사람처럼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다. 고객의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디지털 휴먼이 먼저 인지하고 고객에게 “실내 온도가 조금 높은 것 같은데 에어컨을 켤까요?”라고 제안할 수 있다.

'메타 홈(Meta Home)'은 고객의 집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들을 간단하게 이동, 배치해 볼 수도 있다. 이 공간은 다른 사람들과 제품 사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