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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경영권 장악…기존 CEO·CFO 회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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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경영권 장악…기존 CEO·CFO 회사 떠났다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27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트위터의 파라그 아그라왈 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났으며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별도의 외신에서 트위터의 최고 법률 및 정책 책임자인 비자야 가드와 법률 고문 숀 에젯도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기존 경영진의 빠른 퇴사는 머스크가 회사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머스크는 27일 테슬라 엔지니어들을 대동하고 트위터 본사를 찾아가 제품의 프로그래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고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자유로운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트위터에서 폭력적인 메시지를 허용하면 소셜 미디어에서 극우파와 극좌파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한 동기는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신념을 건전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통의 디지털 타운 스퀘어를 갖는 것이 문명의 미래에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광고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머스크는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브랜드를 강화하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광고 플랫폼이 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약 7만7000원)에 매입하는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28일 오후 5시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는 지난 4월 트위터의 인수에 합의했으나 이후 7월 가짜 스팸 계정 문제를 지적하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으며, 10월에 다시 예정대로 인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구매에 적정가격의 두 배 정도를 지불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전체 트위터 직원 7500명 중 75%를 해고해 2000여 명의 핵심 인력만 남기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후 머스크는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지만,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에 대해 상당한 불만과 불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