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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열 3위' 펠로시 남편, 자택서 둔기 피습…범인은 '트럼프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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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열 3위' 펠로시 남편, 자택서 둔기 피습…범인은 '트럼프 지지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망치로 그의 남편인 폴 펠로시의 머리를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28일(현지 시간) 부부의 자택에 침입한 후 "낸시는 어디 있느냐"하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82세의 폴 펠로시는 이번 공격으로 두개골 골절과 오른팔에 부상을 당했으며 바로 샌프란시스코 병원으로 호송 돼 수술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공격이 "낸시를 겨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 통제를 결정하는 중간 선거를 2주 앞우고 발생했다.

낸시 펠로시는 미국의 서열 2위인 하원의장이다. 그녀는 성명에서 "폭력적인 남자가 우리 집에 침입해 나와 대면할 것을 요구하고 내 남편 폴을 잔인하게 공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 데이비드 디파프를 살인 미수, 치명적인 무기로 공격, 노인 학대, 구타, 강도, 공무원 또는 가족 위협 및 기타 중범죄 혐의로 구금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사무실에 따르면 공식 기소는 31일 제기될 예정이다.

공격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범인인 데이비드 디파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자신의 SNS에 음모론과 성소수자 등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다수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