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씀씀리뷰] 美 서부 맛·멋 살린 슈퍼두퍼…차별화 포인트 '촉촉 패티·쫀득 번'

공유
0

[씀씀리뷰] 美 서부 맛·멋 살린 슈퍼두퍼…차별화 포인트 '촉촉 패티·쫀득 번'

대표메뉴 슈퍼 싱글버거·트러플 버거 등 '품질'로 차별화
샌프란시스코 감성 담은 매장 인테리어도 맛에 한 몫

bhc그룹 '슈퍼두퍼'의 슈퍼싱글버거와 초코쉐이크,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hc그룹 '슈퍼두퍼'의 슈퍼싱글버거와 초코쉐이크,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 사진=송수연 기자
버거의 본고장하면 미국이죠. 최근 물건너 한국에 온 미국 버거들의 전쟁이 본격화되는 움직입니다.

그중 미국 지역 외 전 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글로벌 첫 매장인 '슈퍼두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bhc그룹이 선보이는 슈퍼두퍼 1호점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있으며 내일(11월1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슈퍼두퍼 1호점 오픈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감성이 묻어나는 시그니처 메뉴를 31일 먼저 맛봤는데요, 지금부터 그 썰을 풀어겠습니다.

맛 표현에 앞서 먼저 슈퍼두퍼 대표 메뉴부터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bhc그룹에 따르면 '슈퍼 싱글버거·슈퍼 더블버거', '트러플버거', '베이컨 에그 온더 버거' 그리고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가 이곳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특히 트러플버거와 베이컨 에그 온 버거는 한국인 정서를 고려해 개발한 메뉴라고 하네요. 한국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bhc그룹이 기울인 차별화된 노력으로 보여집니다.

bhc그룹 슈퍼두퍼의 시그니처 메뉴와 사이드 메뉴.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hc그룹 슈퍼두퍼의 시그니처 메뉴와 사이드 메뉴. 사진=송수연 기자

사지은 슈퍼 싱글 버거, 트러플 버거와 함께 또 다른 대표메뉴로 꼽히는 베이컨 에그 온 버거.  사진=bhc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사지은 슈퍼 싱글 버거, 트러플 버거와 함께 또 다른 대표메뉴로 꼽히는 베이컨 에그 온 버거. 사진=bhc그룹


이날 맛본 메뉴는 슈퍼 싱글버거와 트러플버거,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입니다. 이 음식과 즐길 음료로는 초코쉐이크를 선택했습니다.

슈퍼 싱글버거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참깨가 듬뿍 올라간 버거 번 안에 촉촉한 육즙을 머금은 패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체없이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싱글패티임에도 육즙을 가득 머금은 패티가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입 더 먹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번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평소 버거는 패티만큼 중요한 것이 번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패티보다 더 신중히 맛봤습니다. 폭신하면서도 쫀득해 일반적인 패티와 확연히 구분됐습니다.

버거와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버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패티의 맛을 잘 세워줬고 버거 속 재료들의 식감을 살리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버거 위 참깨도 기억에 남네요.

오늘 먹었던 메뉴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을 꼽으라 하면, 트러플 버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통상적인 버거와 다른 특별한 맛입니다. 트러플 향을 머금은 부드러운 소스 속에 얇게 썰린 양송이 버섯과 양파가 먹는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여기에 육즙을 머금은 패티가 함께 만나니 깊은 맛이 났습니다. 또 살짝 올라오는 매콤함은 버거를 지루함 없이 완주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프렌치프라이즈 대신 먹어본 스위트 프테이토 프라이즈도 미식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감자 대신 바삭하게 튀긴 고구마 위로 올라간 달콤한 소스는 프렌치프라이즈와는 또 다른 조화였습니다. 초코쉐이크도 햄버거, 프라이즈 메뉴와 절묘한 페어링을 이루었습니다.

슈퍼두퍼 강남점 내부 모습.  주문대에 적용된 나선형이 겹겹이 쌓인 모습은 마치 햄버거가 연상된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두퍼 강남점 내부 모습. 주문대에 적용된 나선형이 겹겹이 쌓인 모습은 마치 햄버거가 연상된다. 사진=송수연 기자

요즘은 맛만으로 모든 걸 평가하지 않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듯 매장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bhc그룹은 샌프란시스코의 감성을 살리면서 버거와 다이닝을 결합한 '버거 다이닝 인테리어'를 접목해 시각적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실제 방문해보니 조명부터 소재들이 트렌드하면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서 버거 다이닝 인테리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매장 곳곳에 버거를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적용돼 그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버거 번과 패티가 겹친듯한 매장 테이블 등이 그런 요소입니다.

bhc그룹은 내일 오픈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내방객을 대상으로 슈퍼두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선착순 100명) 등을 준비했습니다.

내년에는 슈퍼두퍼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bhc그룹의 슈퍼두퍼가 어디까지 발을 뻗칠지 기대됩니다.
bhc그룹 슈퍼두퍼 2층 매장 모습. 사진=bhc그룹이미지 확대보기
bhc그룹 슈퍼두퍼 2층 매장 모습. 사진=bhc그룹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