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3일 우크라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가 주도 헤르손을 포함해 드네프르강 서안을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친러시아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대와 병사들이 드네프르강 동안으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이곳에서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한 데 이어 추가 대규모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6만 명 규모의 주민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드네프르강 동안까지 대피령을 확대하는 한편 영토 방어 본부를 구성하며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기간 꾸준히 포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에는 우크라이나 포로 215명, 러시아 포로 55명이 풀려나는 등 270명 규모의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 17일에는 우크라이나 여성 포로 108명을 포함해 양국이 약 200명의 포로를 맞바꿨다. 포로 교환은 휴전협상으로 이어지는 청신호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